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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뭣이 중한디?(창13:1-13)


지난 주일 설교 요약 (1110)

 

13:1-13 / 뭣이 중한디? - 정대일 목사

 

영화 '곡성'에서 경찰관 주인공인 종구의 딸 효진이가 아빠에게 절규하며 부르짖는 대사가 있습니다.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 우리 인생에 뭐가 중요한 걸까요? 오늘도 혹시 우리는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만 살아가고만 있지 않는지요?

 

아브라함이 애굽으로 내려갔던 이유는 배고프고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가진 게 너무 없었기 때문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는 길은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가축과 재물이 너무 풍부했고, 가진 것이 많았습니다. 너무 없어서도 위기가 생기지만 너무 많아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아브라함과 롯은 물질이 풍부해 졌지만 돈이 많아져서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며, 그 선택 뒤에 놓인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롯에게 우선권을 양보하자 롯은 재빠른 선택을 합니다. 10절입니다.

 

롯은 재빨리 그의 눈을 들어 물이 넉넉한 “요단 평지”로 돌렸고 소알과 소돔, 고모라가 속한 지역을 선택하였습니다.물이 풍부하고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물이 풍부한 요단 평지는 많은 인간을 불러 모았지만, 그 땅 거주민들, 즉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의 사악함이 극에 달하여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롯은 비옥한 땅을 선택했지만 하나님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아브라함은 롯과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와 가족을 돌봐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의 기근 사건을 통하여 생존의 문제는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신다는 확신 속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머물렀습니다. 아브라함은 척박한 땅에 남아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상황과 환경이 좋고 나쁨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느냐? 얼마만큼 하나님을 신뢰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상황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이 나와 나의 가정, 직장을 돌봐 주실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뭣이 중한지 다시 확실히 깨달은 후 다시는 애굽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절대 그리로 가지 않았습니다.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면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